[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11개 대형병원 내 음식점의 위생이 엉망<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 서울지방청은 지난달 여름철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 18개 대형 종합병원 내 입점 음식점 41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22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서울지역 내 병상 수가 500개 이상인 대형 종합병원 24곳 중 병원과 임대 계약으로 임대료를 지불하고 개인사업자로 운영하는 18개 대형병원 내 입점음식점 41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단속 결과, 18개 대형병원 중 11개 병원 내 22개 음식점이 적발됐다.

적발된 병원 내 음식점은 건국대병원 티반, 경희대병원 찌개애감동ㆍ장생칼국수, 고려대안암병원 호브노브, 고려대구로병원 신미푸드ㆍ간식전문점ㆍ셈죽ㆍ미담ㆍ푸드매니아, 서울대병원 제이제이케터링ㆍ가든뷰, 서울아산병원 금강산ㆍ남경, 서울의료원 아워홈,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타워차이ㆍ와라이ㆍ한고가, 이대목동병원 아워홈, 중앙대병원 장보고ㆍ평안도찹쌀순대ㆍ소담, 중앙보훈병원 보훈병원상조회 등이다.

이들 음식점의 주요 위반 내용은 식품 등 비위생적 취급, 유통기한 경과제품 조리목적으로 보관, 건강진단 미실시, 시설기준 미준수 등이다.

특히 이들 적발업체 중 7곳은 유통기한이 경과된 마요네즈, 조미김, 토마토케첩 등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22개 입점 음식점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서울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음식점의 경우 3개월 이내 위반사항 개선 여부를 재점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위생취약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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