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소변 검사로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여성이 폐경 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간단한 소변 검사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잇단 발표됐다.

국제 의학저널 '폐경'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국 피츠버그대 보건대학원 제인 콜리 박사는 뼈가 분해될 때 생성되는 부산물인 '엔 텔로 펩티드'가 소변 속에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측정하면 폐경 전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폐경 전 또는 폐경기 여성 2305명의 8년간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변에 엔 텔로 펩티드 수치가 정상을 넘으면 폐경 뒤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평균 5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 박사는 특히 소변 수치가 높고 척추의 골밀도까지 낮으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3배까지 증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미 애리조나주립대 아리엘 앤바 교수는 소변 속 칼슘이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 골다공증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앤바 교수는 "소변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뿐 아니라 향후 뼈 관련 질환이 진단될 수 있는 연구도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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