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최근 국내에서 항암제가 신약으로 대거 시판허가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6~7월 품목 허가 현황에 따르면 이 시기 허가된 신약 8개 중 4개가 항암제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허가된 신약 4개 중 3개를 항암제가 차지했다.

6~7월 허가된 항암신약으로는 6월 나이코메드(다케다)의 ‘미팩트주(성분명 : 마이파머티드ㆍ사진 오른쪽)’이고, 7월 얀센의 ‘자이티가정250mg(아비라테론아세트산ㆍ왼쪽)', 먼디파마의 ’폴로틴주20mg/ml(프랄라트렉세이트)‘, 로슈의 ’젤보라프정240mg(베무라페닙)‘ 등이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허가된 미팩트는 골육종치료제로, 이른바 ‘뼈암’ 신약. 골육종은 뼈에 생기는 악성 희귀암이며, 미팩트는 환자들의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인 골육종에서의 미세 전이성 폐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계열의 면역 조절제다.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강력하게 활성화해 직접적인 항암 효과가 임상에서 입증됐다.

전립선암 치료제인 자이티가는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로 적응증 허가를 받았다. 자이티가는 기존 호르몬 치료제와 달리 안드로젠이 생성되는 3가지 경로를 모두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부신호르몬제(프레드니솔론 또는 프레드니손)와 병용하게 된다.

세계 처음으로 재발성 및 불응성 말초 T세포 림프종치료제로 개발된 폴로틴은 국내에도 허가됨으로써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가 기대되고 있다.

흑색종치료제인 젤보라프는 새롭게 먹는 저분자약품으로 전이성 악성흑색종 치료에 사용된다.

이들 항암신약은 우선 비급여 판매 또는 보험급여 절차를 준비 중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요즘 항암제의 신약 허가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며 “표적치료제뿐 아니라 특히 새로운 기전, 새로운 제형의 항암제들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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