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지난해 10%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급속한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욕구 증가 등으로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4조3064억원으로 2010년(3조9027억원)에 비해 10.34% 증가하는 등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2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3조3665억원으로 2010년(2조9,644억원) 대비 13.56% 증가, 3년만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3804억원), 치과용임플란트(2497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2319억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1770억원) 순이었다.

그중 치과용 임플란트 및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기구는 2863억원으로 전년(2110억원)보다 35.6% 급증됐는데, 서구화 식습관 및 고령화 현상, 미용을 중시하는 사회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산액 기준 상위업체는 삼성메디슨(2,347억원), 오스템임플란트(912억원), 한국GE초음파(806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액의 42.6%를 차지했다.

생산 실적 보고업체는 총 1958곳으로 이 중 생산 규모가 50억 이상인 업체는 143곳(7.3%)으로 국내 의료기기 총생산액의 72.8%를 점유하고 있으며, 생산액이 10억 미만인 업체는 전체 의료기기 제조사 중 1523곳(77.8%)을 차지했다.

식약청은 다만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만성적인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국내 의료기기 업체 대다수가 아직도 영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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