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고생은 5일 타미플루를 처방받았으며 10일까지 약을 복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착란증세는 11일 나타났으며 16일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정신과 약물 치료를 받고 24일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의료진은 신종플루로 인한 뇌염 등을 의심해 MRI(자기공명촬영)와 뇌파 검사 등을 실시한 뒤 타미플루 부작용 가능성을 의심하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일본 등 해외에서도 타미플루를 복용한 청소년이 정신착란 증세를 보인 바 있다.
국내도 이런 사실을 반영해 지난 2007년 보건의료인에게 미성년자가 타미플루를 복용하면 이상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했다. 보건당국은 10대가 타미플루를 복용하면 2일 간 보호자의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민경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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