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러시대학 의료센터 중국의학과 연구진은 만성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7~20세 55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30분 정도 지속되는 맞춤형 침술 치료 8개 세션에 참석했다.

연구진은 청소년소아통증도구(APPT)를 사용하여, 치료 전후 통증과 메스꺼움을 평가했다. 또 몸의 윤곽도를 통해 통증의 영역을 찾아내고 통증의 강도를 알아낸다.

연구진은 초기 세션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각 세션마다 통증이 감소하고 마지막 세션에서는 통증이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또 사회적, 정서적, 교육문제 등이 감소하고 전반적으로 건강이 개선됐다.

연구진은 “침술은 만성통증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옵션이다. 아동복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성통증은 최소 12주 지속되는 통증으로 전세계 어린이와 청소년의 약 20~35%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 결과는 ‘대체 및 보완요법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미국에서는 침술치료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한 상태로 '메디케어(Medicare)' 필수혜택에 빠져 있다.

최근 전미한의사협회(AAAOM)와 동양권 의원들을 중심 메디케어 혜택에 침술치료를 추가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시니어와 재향군인을 위한 침술치료법안’이 연방하원에 제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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