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DMB는 2014년 인천 송도에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기 위한 글로벌 수준의 'DM 바이오 공장'을 완공했다.

7500리터 규모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를 갖춘 이 공장은 현재 동물세포 배양과 정제 공정을 거쳐 조만간 원료약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제약사들이 향후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 생산시설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DMB에 이어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명과학이 바이오 생산시설의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한미약품은 경기 평택공단 내에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공단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연면적 5만5126㎡,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짓는다.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 신축은 이 회사가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기업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신약들의 상업화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공장을 증축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85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 공장인 제 3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2017년 말까지 건설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연간 생산능력 18만ℓ의 제 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규모는 1공장(3만리터)과 2공장(15만리터)을 합쳐 총 36만리터다. 이는 세계 유명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인 스위스의 론자(26만리터),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24만리터)보다 크다.

LG생명과학도 바이오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올해 생산 및 연구시설 확충에 약 17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1065억원은 오송공장 설비 확충에 투입되며 526억원은 연구단지 조성에 투입된다. 투자금액의 대부분은 백신공장에 집중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계가 불황이지만 바이오시밀러 백신 등 새 먹거리의 사업 확장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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