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편의성 등을 업그레이드한 국산 개량신약들이 출시 직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결국 효능과 복용편의성을 개선시킨 개량신약들만이 다국적제약사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얘기로 분석되고 있다.

출시 1~2년도 채 안돼 고성장을 구가 중인 대표적인 새내기 개량신약들은 로수젯·한미플루(한미약품), 듀오웰(유한양행), 오티렌F(대원제약)이다.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합한 복합제 로수젯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매월 고공행진 중이다.

출시 첫달인 지난해 11월 1억에서 12월 5억으로 뛰더니 올 1월에는 8억, 2월 10억, 3월 15억으로 매출이 수직상승 중이다.<자체집계·유비스트>

로수젯은 스타틴 단독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고지혈증환자들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며 처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로 국내외 대표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의 개량신약인 한미플루는 올 3월 출시직후 9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품절 사태를 빚었다.

한미플루는 타미플루의 국내 첫 개량신약이라는 점과 함께 소아 환자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현탁액이 시장서 약발이 먹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듀오웰도 지난해 2월 출시 후 성장세가 무섭다.

고혈압 치료 성분인 텔미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의 복합제인 듀오웰은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3억, 하반기 월 6억에서 올 1분기(1~3월)에는 월 9억으로 폭발성장하고 있다.

듀오웰은 고혈압 및 고지혈증의 동시 치료가 가능한 데다 복약순응도를 높인 게 시장에서 먹혀들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위염치료제 오티렌정을 개량한 오티렌F도 성장세가 식지 않고 있다.

오티렌F는 지난해 9월 출시 첫달 4억에서 올 1분기에는 월 6억 이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오티렌F의 성장세는 1일 3회 복용하는 기존 오티렌과 달리 1일 2회로 복용 횟수를 줄이는 등 환자 복약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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