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균제들이 해외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다.

국산 항균제들이 다국적사 제품에 비해 효능에서 뒤처지지 않고 약값도 비교적 저렴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년 전 미국에 출시된 국산신약 24호 시벡스트로(동아ST)는 지난해 EU에서 허가받아 영국,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유럽 28개국에서 순차적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글로벌 제약사 MSD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데,지난해 미국에서 100억원 가량을 판매해 성가를 드높였다.

최근 국내 출시된 국산신약 23호 자보란테(동화약품)가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자보란테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왼쪽부터 자보란테, 시벡스트로, 대웅메로페넴

이 두 신약은 다제내성균주 치료에 효과적이고 다국적제약사 제품보다 짧은 투여 횟수 등 복약순응도에서 월등해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산 제네릭 항균제들도 미국 등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6년 전 국내에 출시된 대웅메로페넴은 2013년 미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거쳐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허가받았다.

국산 제네릭 중 미국에서 첫 허가를 받았는데, 연내 미국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앞서 국산신약 5호 팩티브(LG생명과학)가 2013년 미국에 출시됐고, 국산신약 4호 큐록신(JW중외제약)도 3년 전 중국에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항균제들이 잇따라 미국 등 글로벌 진출에서 성가를 높이는 것은 효능은 물론, 순응도 등에서 다국적제약사 제품과 견줘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는 특히 보험재정 절감과 맞물려 다국적사 제품보다 저렴한 국산약들이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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