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들이 지금까지 다국적제약사들이 독식하고 있던 전립선암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현재 다국적사에 도전장을 던진 제약사는 JW크레아젠, 카엘젬백스, 종근당 등이다.

JW중외신약의 자회사인 JW크레아젠은 전립선암 치료제 '크레아박스-PC' 개발에 나섰다.

크레아박스-PC는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혈액 내의 단핵구에서 분화한 균질한 성질의 고순도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전립선암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탁소텔<왼쪽>과 엑스탄디

췌장암 백신 리아백스를 개발한 카엘젬백스는 전립선암 치료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GV1001은 다양한 암 질환에 적용 가능한 펩타이드 백신으로 췌장암, 전립선비대증, 알츠하이머 등의 적응증도 갖고 있는 후보물질이다.

카엘젬백스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등 15개 센터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GV1001은 대표적인 전립선암 치료제인 도세탁셀과 병용 투여한 실험에서 암세포 성장 억제 및 암세포 이동성 억제에 대한 효능에 대해서도 특허 출원을 완료하는 등 전립선암치료제로서의 기능을 입증한 바 있다.

종근당도 자체 개발 물질인 CKD-830에 대한 임상 승인을 2014년에 받고 전립선암 1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 전립선암치료제 시장은 사노피의 탁소텔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얀센의 자이티가와 아스텔라스제약의 엑스탄디, 바이엘헬스케어의 조피고가 국내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탁소텔과 엑스탄디를 제외한 자이티가와 조피고는 비급여로,국산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엘젬백스 정윤영 IR팀 부장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전립선암 발병 빈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며 "다국적사 제품이 대다수인 시장에서 국내제약사들의 신약이 상용화될 경우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글로벌 시장 진출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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