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화기보양클리닉 박재우ㆍ고석재 교수팀은 기능성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성인 남녀 76명을 대상으로 4주 간 총 8회 침 치료에서 효과를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9개 소화불량 기본 혈자리(합곡과 태충 등)뿐 아니라 환자 개별 증상에 따라 추가적인 혈 자리를 임상에 접목시켰다.

그 결과 침 치료를 받은 군은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보다 소화불량이 60% 가량 호전됐으며, 4주가 지나도 효과가 지속됐다.

특히 복부 불쾌감, 가슴쓰림, 식후포만감 등의 증상이 개선됐다는 게 박 교수팀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유병률이 높은 기능성 소화불량은 다른 질환 없이 복부 불쾌감이나 통증이 반복적으로 보이는 흔한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해 개별화된 침 치료를 적용했을 때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임상 결과 이처럼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이 증상이 개선됐고 삶의 질 또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체의학 관련 국제학술지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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