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알러지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기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그간 한약재의 사전 알러지 반응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 적이 없어 이번 개발이 주목되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정우상ㆍ장형진 교수팀과 진단 전문업체 프로테옴텍 김범준 박사팀은 단 한 번의 검사로 한약재 알러지 반응을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기(사진ㆍ제품명 : PROTIA Allergy-Q Food A panel)를 개발했다.

이 진단기기는 간편한 검사를 통해 한약재뿐 아니라 음식 등 여러 알러지 유발물질 검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50uL의 혈청으로 황기, 인삼, 녹용 등 10여가지의 한약 성분과 함께 음식(파프리카와 버섯 등), 꽃가루, 반려동물, 집 먼지 진드기 등 다양한 알러지 유발물질에 대한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러지 유발물질의 혈청 알레르겐 특이 면역글로불린E(IgE) 항체 농도 검사에서 이상반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정우상 교수는 "이 진단기기를 통해 환자의 한약재 알러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등 투약 후 생길 수 있는 알러지 이상반응을 예방할 수 있다"며 "현재 한약재는 중국 포함 아시아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세계 진단시장에 새로운 고객 확보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고, 지난해 말 허가를 받은 이 제품의 제조기술은 특허가 출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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