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동양의학에서 침을 놓는 자리인 경혈점에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주입했을 때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태환한의원정형외과 조태환 원장과 이노한의원 박경미 원장이 새 무릎 골관절염 치료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3개월 이상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태반주사에 많이 사용되는 인태반가수분해물의 치료효과를 분석했다.

경혈점에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주입한 후 환자의 통증을 측정하는 지표인 통증지수(VAS)를 측정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VAS 점수가 줄었으며 최대 5점 이상 VAS 점수가 감소됐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통증이나 피로없이 일생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인 '일상생활 가능 정도'도 대부분 환자에게서 증가됐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조 원장은 "이번 임상은 경혈점에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입이 그렇지 않은 부위에 주입하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를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통증환자에게서 단순 통증 치료를 넘어 근본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지 '저널 오브 인테그라티브 메디슨'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조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한의사 면허증을 갖고 있고, 박 원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박사 출신의 한의사다.

                               조태환<왼쪽>ㆍ박경미 원장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