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제약사들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뛰어든 의료기기 사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972년 설립한 의료기기 계열사로 엑스레이 등을 수입하고 있는 JW메디칼은 매년 8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JW메디칼은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디지털엑스레이(DR),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올 상반기 JW메디칼은 220억3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분사한 JW바이오사이언스는 263억1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JW메디칼은 올해 매출 47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두 회사는 매출 합계 1000억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2년 일본A&D사와 합작으로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령A&D메디칼을 설립해 가정용 혈압기,체온계 등 의료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 위 시계 방향부터 JW중외제약, 보령제약, 대원제약, 휴온스

이 회사는 관계사인 보령수앤수를 통해 전지자극 치료기기 등을 공급하고 있는데 매년 100억원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휴온스는 필러 엘라비에 시리즈,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와 전동식 의약품 주입펌프 더마샤인밸런스 등 의료기기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의료기기 자회사 휴메딕스는 지난해 의료기기 제조사인 파나시를 인수하면서 세 확장을 꾀했다.

휴메딕스는 파나시 인수를 계기로 더욱 효율적인 제품 생산과 수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메딕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269억1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2011년 보청기 제조업체인 딜라이트를 인수하고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다소 고전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상반기 12억의 매출을 기록한 보청기 매출은 올 상반기까지 11억3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영업익과 순익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 보청기 시장은 해외업체들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국내사가 시장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원제약은 청각센터를 운영하는 메디케어히어링에 지분 투자를 통해 판매망 강화에 나섰으며 동남아로의 보청기 수출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성장 엔진이 식어가면서 의료기기를 통한 사업다각화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며 "일부 제약사들은 의료기기 사업에서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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