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한미약품(대표 우종수ㆍ권세창)이 중국 암치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항암 주사제 탁솔(파클리탁셀ㆍBMS)을 개량한 신약 '오락솔'에 대한 임상(1상) 승인 계획서(IND)를 최근 중국에 제출했다.

이 회사는 먹는 항암제로 개발 중인 오락솔의 연내 중국 1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항암신약으로 중국에 진출한 것은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에 이어 두 번째다.

포지오티닙은 지난 2014년 중국 제약사 루에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개발되고 있다. 현재 1상 단계다.

앞서 오락솔은 지난 2011년 글로벌 신약개발 파트너사인 미국 카이넥스(현 아테넥스)에 기술 수출된 후 미국과 뉴질랜드에서 임상 1상, 남미에서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아테넥스사는 지난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며 한미약품과의 공동 신약(항암신약) 개발에 탄력이 붙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임상 3상 중인 오락솔이 미국에 이어 지난 6월 중국에 임상 승인이 신청됐다"며 "항암신약으로 먼저 중국에 진출한 포지오티닙과 함께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 항암제의 중국 진출은 임상 승인 등 미국 못지 않게 어렵다"며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약 14억)에서 암환자도 늘어나고 있어 오락솔의 중국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클리탁셀의 전 세계 시장은 20조원으로 추산되며, 중국 항암제 시장은 약 6조원으로 알려졌다.

                                                                        <사진 : 한미약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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