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LG화학ㆍ삼진제약ㆍ신신제약ㆍ제넥신 등 일부 국내제약사들이 내년까지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마곡에 새 둥지를 튼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그룹에서 4조원을 투자해 서울 마곡지구에 건설하고 있는 융ㆍ복합 연구ㆍ개발(R&D)단지인 LG사이언스 파크에 올해 말 입주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분사 이전엔 LG화학의 대전 연구소에 보금자리를 잡았다. 마곡 새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소는 현재 시설보다 두 배 가량 확장된 규모다. 또한 현재 광화문 본사 일부도 마곡 지구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LG사이언스파크 조감도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한 신신제약은 내년 경기도 성남 본사와 연구ㆍ개발(R&D) 센터를 마곡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신신제약은 코스닥 상장과 마곡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진제약도 현재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벨리에 위치한 중앙연구소를 내년 마곡지구로 옮길 예정이다.

현재 토지를 구입해 놓은 단계로 연구소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검토 중이다. 마곡에선 연구 인력도 현재 50여명에서 150여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제넥신은 지난 3월 마곡지구 1개 필지를 사들였다. 마곡지구에 통합 R&D 센터를 지어 현재 판교에 있는 연구인력들을 통합할 계획이다. 본사도 이전할 예정이다.

마곡지구는 서울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서울시가 기업을 유치하려 파격적인 가격에 토지를 기업에 판매하고,공항 등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제약사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도 이 곳에 토지를 구입해 본사 등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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