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최근 스마트폰 사용,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표 참조>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 현황<자료 : 각 사 집계>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해 안구 표면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눈물 내의 삼투압 증가와 염증물질의 축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시장이 3조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진제약은 세계 최초로 먹는 안구건조증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안구건조증 신약 'SA001'이 국내 2상을 승인받았다. 앞선 임상에서 눈의 결막에서 점액 물질을 분비하는 술잔세포를 증식, 안구건조증 환자의 손상된 안구 치료는 물론 항염증 작용, 눈물량 증가 등의 탁월한 효과가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대웅제약의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이하 한올)는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HL036'을 개발 중이다.

HL036은 항TNF 항체를 안약 형태로 점안 투여가 가능하도록 개량한 바이오베터 의약품이다.

전임상(동물실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계획(IND)이 승인됐다.

휴온스는 올 하반기 미국에서 안구건조증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1상 생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FDA와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HU024'의 미국 2상 사전평가(Pre-IND) 협의를 완료했다.

HU024는 안구 내 술잔 세포 증식에 따른 상처 치료 및 항염증 작용을 통해 근원적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트리비앤티는 '티모신 베타4'를 주성분으로 하는 안구건조증치료제 GBT-201을 개발 중이다. 국내 임상 2ㆍ3상과 미국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안구건조증 시장은 매년 평균 8.6%의 진료비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부 국내사들이 차별화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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