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해외유입 장티푸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주로 오염된 물로부터 감염되는 장티푸스 환자(해외유입)가 올해(9월 말 기준) 20명으로 지난해(12명)보다 훨씬 많았다.

대표적 수인성 감염병인 장티푸스는 필리핀과 라오스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유입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인도 여행을 다녀온 대학생 5명이 장티푸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동남아와 인도에서 대부분 감염된 것이다.

1군 감염병인 장티푸스는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과 소변에 오염된 음식과 물로부터 전파된다.

이는 고열과 함께 오한, 두통,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 가량,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20% 정도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이 감염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끓인 물 또는 병ㆍ캔에 든 안전한 음료수 마시기, 익힌 음식물을 섭취하고 과일 등도 껍질 벗기고 먹기, 위생 처리가 불결하거나 의심되는 길거리 음식 등은 절대로 먹지 않기 등을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해외여행 전 접종)도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긴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객이 많아지며 특히 해외 감염병에 대한 모니터링 및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며 "입국 시 설사 및 발열 증상 등이 있으면 전국 공ㆍ항만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고 귀국 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혹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