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국산 항암신약들이 적응증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추세는 국산 항암신약들의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보완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대화제약,녹십자셀,젬백스&카엘은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항암신약들의 국내외 적응증 추가를 위한 새로운 임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신약 파이프라인(20개)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한미약품은 항암제 부문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지난해 폐암치료제로 올리타정(27호 국산신약)을 허가받은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또 다른 항암제 포지오티닙도 적응증 추가 임상에 돌입했다.

 

 

3년 전부터 중국과 미국에 기술 수출된 포지오티닙은 국내와 미국에서 비소세포폐암(임상 2상)에 이어 유방암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추가 적응증 임상을 끝내고 제품화할 계획이다.

녹십자셀의 항암주사제 이뮨셀-LC와 젬백스&카엘의 항암주사제 리아백스(21호 국산신약)도 각각 다양한 적응증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뮨셀-LC는 10년 전 간암세포치료제로 출시된 후 뇌종양,췌장암,대장암 등 적응증 추가가 추진되고 있다.

9년 전부터 이뮨셀-LC는 뇌종양(3상)과 췌장암(연구자임상) 임상연구가 각각 실시됐다. 이 회사는 연말쯤 뇌종양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할 예정이다.

3년 전 췌장암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리아백스는 전립선비대증과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임상도 진행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국내 임상 3상을 앞두고 있고, 치매는 지난 8월 말 2상이 착수됐다.

대화제약의 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액도 지난해 국내에서 위암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데 이어 국내와 미국에서 유방암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최근 미식품의약국(FDA)에 유방암 임상(1상)을 위한 승인 계획서를 신청해 승인을 앞두고 있고, 국내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부터 유방암 2ㆍ3상 승인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항암신약들이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임상이 활발하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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