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다국적사 블록버스터인 항응고제 프라닥사(베링거인겔하임)와 금연보조치료제 챔픽스(화이자) 제네릭의 내년 출시에 국내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사들이 프라닥사와 챔픽스에 대한 특허를 잇따라 극복하면서 내년 시장 선점을 위한 제네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간 처방액이 200억 가량인 프라닥사는 특허(물질특허)가 2021년 만료되지만, 한미약품과 영진약품 등이 특허 소송에서 최근 오리지널(프라닥사) 염(제제) 특허 관련 승소 판결을 받으면서 개발 주도권 싸움에 들어갔다.

올초 프라닥사의 염을 뺀 특허 무효 소송도 제기해 판결을 앞두고 있는 제일약품과 종근당도 제네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라닥사 제네릭들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사들이 염 특허를 극복한 챔픽스도 제네릭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챔픽스는 특허(물질특허)가 3년이나 남았지만,9월 관련 특허 소송에서 이긴 대웅제약과 일동제약, 삼진제약 등 국내 10여개사가 제네릭 개발에 뛰어들어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상반기 350억 처방액을 기록한 챔픽스도 내년 하반기 제네릭들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 블록버스터인 프라닥사와 챔픽스의 특허를 올들어 잇따라 극복한 일부 국내사들이 내년 제네릭 시장 선점에 사활을 벌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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