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대학병원 4곳 중 1곳만이 호스피스 병상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스피스는 말기 환자(암ㆍ간경화ㆍ에이즈 포함)나,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통증과 증상 완화 포함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서비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대학병원 40곳 중 1곳(25%)만이, 상급종합병원 43곳 중 16곳(37.2%)만이 호스피스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호스피스 병상을 갖춘 10개 대학병원의 경우 평균 입원 병상은 488개, 평균 호스피스 병상은 14개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별론 광주, 세종, 충남은 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 모두 호스피스 병상이 전무하고, 광주, 세종, 강원, 충남, 경상, 제주의 상급종합병원은 호스피스 병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호스피스 병상을 운영하는 대학병원 및 상급종병은 평균 병상 14개에 못 미치는 지역도 울산, 강원, 전남, 경북, 경남, 제주로 나타났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호스피스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음에도 다수 대학병원과 상급종병 과반수 이상이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지 않고 있어 정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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