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B형간염 환자의 간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B형간염 환자의 간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있지만, 위험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대만의 대북영민총의원 위장병학과 연구진은 1998~2012년 국민건강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만성 B형간염 환자 20만4507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매일 아스피린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치료 개시 전에 간암이 없는 1553명의 환자를 확인했다. 이 환자들은 6212명의 환자와 1:4로 매치시켜 분석했다. 이들 중 어느 누구도 항혈소판 치료법을 받지 못했다.

연구진은 간암을 일으킬 위험과 간암의 가장 흔한 형태인 간세포암(HCC) 누적 발생률을 5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 매일 아스피린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누적 간세포암 발생률이 비치료 환자들에 비해 훨씬 낮았다. 사고율도 전자가 2.86% 후자가 5.59%였다.

또 5년간 HCC 발병 위험은 매일 아스피린 치료를 받는 환자가 3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B형간염 환자의 아스피린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우리는 결과를 더 확인하기 위한 전향적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워싱턴 열린 ‘The Liver Meeting 2017’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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