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의 야심작인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사진>가 ‘비급여 승부수’를 띄웠다.

코오롱그룹 이웅렬 회장까지 나서 개발에 공들인 인보사는 17년간 개발 끝에 지난 7월 허가받고 11월 중순쯤 비급여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는 인보사를 시장 선점을 위해 일단 비급여로 출시한 뒤 건강보험 급여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당초 급여 절차를 밟은 뒤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급여 협상에 시간이 걸려 시장 선점을 위해 일단 비급여 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환자들이 비싼 치료비 부담으로 처방을 외면할 수 있어 시장 첫 평가에서 리스크를 가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인보사는 중등도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한 번 주사로,1년 이상 무릎 통증 및 기능 개선 등 유효성이 입증된 혁신적인 바이오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첫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주목받았다.

이와 달리 인보사는 개발 과정이나 개발 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선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지난 2015년 3상을 끝으로 개발에 성공해 다국적제약사와 기술 이전을 협의했으나 지난해 말 일본 한 제약사와 가까스로 기술 수출이 성사되는 데 그쳤다.

급여 협상은 통상 6개월 안에 끝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보사의 비급여 출시 기간동안 환자와 의료계 등 시장에선 어떤 평가가 나올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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