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0~20일 우편 및 인터넷으로 진행된 회원 투표 결과 김필건 회장에 대한 해임이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한의협은 지난 21일 투표 개표 결과 총 1만4404표 중 찬성(1만581표ㆍ73.5%)이 정족수의 3분의 2를 넘어 김 회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김 전 회장은 그간 대내외적으로 협회비 유용 의혹 및 회무 추진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온 데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허용에 대해서도 임기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등 대다수 회원들에게 신임을 얻지 못해 해임이 결정된 것이다.

이로써 김 전 회장은 2013년 3월 첫 직선제 회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지난해 재선됐지만, 임기를 2년여 앞두고 물러났다.

회장 직무대행으론 정관에 따라 홍주의 서울지부장이 맡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은 특히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로비 의혹이 불거져 회원들에게서 불신임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회장은 3개월내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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