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한미약품(대표 우종수ㆍ권세창)은 3분기 2276억 원의 매출(연결기준)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고 31일 공시(잠정집계)에서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도 278억원과 228억원으로 각각 102.2%, 261.9% 급증했다. <표 참조>

이같은 성장은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과 아모디핀,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 발기부전치료제 구구ㆍ팔팔정 등 주요 제품들이 골고루 매출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 매출 중 자체 개발한 제품 비중은 71.5%이며, 외자사에서 도입한 제품을 뜻하는 상품 매출 비중은 17.8% 가량으로 나타났다.

중국 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도 한몫했다.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6.8%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익도 90억원과 79억원으로 각각 27.6%, 2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 회사의 3분기 연구ㆍ개발(R&D) 투자액은 매출 대비 20%인 455억원으로,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매출과 비교하면 21.4%에 해당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수출(라이선스) 계약 수정에 따른 기술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등 이익률이 대폭 개선됐다"며 "4분기엔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의 마케팅이 본격화돼 실적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