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주요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 여부가 주목된다.

25일 각사에 따르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을 비롯해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김철준 한독 사장, 박전교 삼천당제약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정미근 신일제약 사장 등이다.

이들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은 2003년 5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5차례 연임해 성공해 15년간 회사를 이끌며 업계의 장수 CEO로 통하고 있다. 지난해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김철준 한독 사장, 박전교 삼천당제약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강태원 경보제약 사장, 안재만 국제약품 부사장,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왼쪽 위 시계 방향부터>

지난 2006년 3월부터 12년간 대웅제약을 이끌고 있는 이종욱 부회장도 장수 CEO로,4번 연임했다.

최근 미국 FDA 허가 신청을 마친 보툴리눔톡신 제품 '나보타'의 메디톡스 특허기술 침해 소송에 따른 대응등의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임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임명된 김철준 한독 사장은 3번 연임한 상태다.그러나 일각선 거듭된 실적 부진이 연임에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김철준 사장은 부임 초기 영업이익은 194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2012년 이후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취임 후 3년인 CEO 임기 특성상 2015년 취임한 CEO들은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를 비롯해 김영주 종근당 대표, 김정호 서울제약 대표, 강태원 경보제약 대표, 안재만 국제약품 대표, 정미근 신일제약 대표 등이 2차 연임을 앞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한 제약산업의 특성상 제약사 CEO들은 연임하는 것이 보통이다”며 “내년 임기만료라고 해도 퇴임 및 연임 여부는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자료 : 각 사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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