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치매치료제는 아리셉트(에자이), 에빅사(룬드벡) 등 다국적제약사들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들도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제약계가 국산 치매치료제로 ‘금맥’을 캐고 있다.

한독 등 일부 상위사들이 치매치료제 개발에 나섰다가 중도하차했다.

일부 국내사들이 제네릭을 개발했으나 신약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천연물 치매치료제 개발에 대화제약과 환인제약이 도전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후기 임상 2상을, 환인제약은 전임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왼쪽 위 시계 방향부터 SK케미칼, 대화제약, 씨티씨바이오, 환인제약

특히 환인제약은 4년 전 천연물치매치료제의 임상을 모두 마치고 상용화 단계까지 갔다가 안전성 및 효능을 입증하지 못해 막판에 주저앉았다.

2년 전부터 성분을 달리해 재도전 중이다.

대기업인 SK케미칼이 4년 전 유럽에서 패치형 치매치료제를 개발했다. 오리지널 엑셀론(노바티스)을 개량한 제네릭 패치제다. 미국 진출도 노리고 있다.

필름형 제제 노하우가 있는 바이오벤처 씨티씨바이오가 아리셉트를 개량한 필름형 치료제를 개발했다. 유럽 등지에도 임상이 추진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어느 제약사들도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국산 치매신약에 중소제약사들이 끈질기게 도전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개발 노력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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