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지난해 의료급여가 6조6000억원 이상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이 9일 공동으로 발간한 '2016 의료급여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의료급여비는 6조6천319억원으로 전년(5조8936억원)보다 늘었고, 특히 중증질환 급여비가 20% 급증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지난해 152만명으로 전년보다 4.0% 많았는데, 국내 건강보장인구 5227만3000명의 2.9%에 해당된다.

이들의 1인당 급여비는 434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비는 중증ㆍ난치질환자 및 65세 이상 노인 환자에게서 크게 늘었다.

중증질환 급여비는 5449억원과 희귀질환 급여비가 6019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9.9%와 11.0% 증가했고, 노인 급여비는 3조909억원으로 15.1% 늘었다.

1인당 노인 급여비는 614만원으로 9.2% 증가했다.

전체 급여비에서 노인 급여비 비중은 지난해 46.6%로 전년보다 1.0%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 수급자 1인당 평균 입내원 일수는 78일로 건보가입자(30일)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이 중 65세 이상은 104일로 65세 미만(65일)보다 1.6배 길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의료급여 기관별 진료비는 지난해 6조7479억원으로 전년보다 7612억원(12.7%) 늘었고, 종별론 3차 기관이 183억원(20.3% 증가)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종합병원의 경우 전년 대비 2142억원으로 16.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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