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면역계의 이상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Lupus)’ 환자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루푸스는 남성보다 여성을 공격할 확률이 더 높으며 대부분 15~44세 사이에 발병한다. 전신성 홍반성루푸스(SLE)는 루푸스의 가장 흔한 형태로 관절, 피부, 폐, 신장,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의학부 연구진은 4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데이터가 들어있는 클라릿헬스케어(Clalit Health Care) 정보를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SLE 진단을 받은 4886명을 건강한 2만4430명과 1 대 5의 비율로 연령과 성별을 비교했다.
 
그 결과, SLE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치매 발생 확률이 51% 높았다. 이는 모든 연령대에 걸쳐 지속됐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토대로 “SLE는 치매와 관련이 있다”고 결론지었으며 “의사는 조기 인지능력 감소가 있는 환자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노인정신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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