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견과류가 심혈관 건강에 좋다는 연구 논문에 이어 인지 및 학습 개선에도 유익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로마린다대 연구진은 견과류에 항염증, 항암, 심장보호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농도가 높은 것에 주목하고 연구에 들어갔다. 이전 연구에서는 플라보노이드가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에서 신경보호 효과를 유도해 새로운 뉴런의 신경 발생을 일으키고 뇌혈류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이 뇌의 전기적 활동으로 어떻게 전환되는지를 알기 위해 연구진은 아몬드, 캐슈, 땅콩, 피캔, 피스타치오, 호두를 규칙적으로 섭취한 참가자들의 뇌파를 검사했다.

분석 결과, 피스타치오는 감마파에서 가장 높은 반응을 보인 반면, 땅콩은 델타파에서 가장 낮은 반응을 일으켰다.

감마파는 지각, 빠른 안구운동(REM) 수면, 정보 처리 및 유지와 관련돼 있으며 인지 과정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델타파는 건강한 면역 반응과 연관이 깊으며, 비(非)REM 수면과 관련이 있다.

델타파와 감마파 모두 피캔너트를 먹은 사람이 가장 높았으며 항산화제 농도는 호두, 피캔, 캐슈 순으로 높았다.

전반적으로 6가지 견과류 모두 유익한 항산화제를 많이 함유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너트가 신체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뇌에도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FASEB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