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지나친 음주 및 흡연이 각막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남부대 산하 국립보건원 연구진은 남성형 대머리, 귓볼 주름, 각막환(角膜環 : 각막 가장자리에 있는 백색 또는 회색의 혼탁륜으로 콜레스테롤이 많음을 보여줌), 황색판증(Xanthelasmata : 눈 주위나 눈꺼풀 위에 지방이 침착되는 질환으로 대개 콜레스테롤로 구성됨) 등 4가지 징후에 포커스를 맞추고 연구에 들어갔다.
 
이전 연구에서 4가지 징후를 가진 사람들은 심혈관 건강이 좋지 못하며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았다.
 
연구진은 1976년 시작된 대규모 전향적 연구인 코펜하겐 심장 연구를 바탕으로 평균 11.5년 동안 1만1600명 성인들의 4가지 징후를 조사했다.
 
연구 당시,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51세였으며 여성은 주당 평균 2.6잔, 남성은 11.4잔의 술을 마셨다. 여성은 57%, 남성은 67%가 담배를 피웠다.
 
분석 결과, 주당 총 28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여성은 각막질환 위험이 33%, 주당 35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남성은 35% 더 높았다.
 
15~30년 동안 매일 담배 1갑을 피우면 각막질환 위험이 41% 증가하며 특히 남성이 12% 더 높았다.
 
그러나 남성형 대머리는 음주와 흡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과음과 흡연은 노화 관련 각막질환 발병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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