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들이 치열한 특허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 화장품과 치매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현황에 따르면 국내 제약ㆍ바이오벤처사들의 특허 취득 건수는 96건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이는 전년(95개)보다 증가폭은 작지만 특허권 취득 상위 6개사는 전년(30개) 대비 13.3% 증가한 34개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은 기능성 화장품과 치매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스테믹스는 탈모 예방과 관절염 예방 및 치료용 약학조성물, 아토피 치료기기 등의 특허를 갖고 있다. 이달 초 자체 개발한 지방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의 탈모 개선 효과를 확인한 논문을 SCI급 저널인 ‘Current Stem Cell Research and Therapy’ 특집호에 게재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올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하는 등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연구 및 개발에 힘쓰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ICAM-1 단백질(염증 단백질)을 포함하는 신경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특허는 알츠하이머병, 뇌전증, 경도인지장애 등에 적용될 계획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 알츠하이머 치료 핵심 기술이 유럽 6개국 특허를 취득하는 등 줄기세포를 활용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신경질환 치료, 면역 염증질환, 결손질환 치료에 관한 조성물 특허 등 줄기세포 관련 기술을 이용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노인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화제약은 산조인 추출물 ‘스피노신’이 들어간 치매 예방ㆍ치료제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휴온스는 '허니부쉬'의 피부 보습 개선용 조성물 기술을 특허 등록해 피부 보습용 화장품과 먹는 화장품(이너뷰티)을 개발 중이다.

찔레나무열매(한약명 영실)에서 폴리페놀 성분 추출 방법에 대한 특허도 취득해 이를 바탕으로 건기식과 의약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동제약은 최근 결정형 바레니클린 신규염의 제조방법과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 관련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는 금연 치료의 보조용법에 사용되는 제제로써 이를 통한 완제 및 원료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고순도 당뇨약물인 삭사글립틴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도 취득해 당뇨병 치료제를 위한 제품 개발 및 판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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