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흡연, 음주, 과체중, 운동 부족이 암에 걸리는 4가지 요소로 나타났다.

미국 암협회는 157만975건의 암 사례를 조사해 폐암 등 26가지 암 유형과 흡연 등 17가지 암 유발 요인을 확인했으며 암 발생 상위 3가지 위험 요소는 흡연, 비만, 음주였다.

모든 암 환자의 19%와 관련 사망자의 29%가 흡연으로 인한 것이었다. 비만(과체중)은 7.8%와 6.5%였고, 음주는 5.6%와 4%로  나타났다.

자외선 조사(照射)는 암 환자의 4.7%와 사망자의 1.5%, 신체활동 부족은 2.9%와 2.2%를 차지했다. 자외선이 피부흑색종의 96%, 과도한 체중이 자궁암의 60% 이상과 연관돼 있었다.

식도암의 50%는 흡연과 연관돼 있었다. 또한 방광암 환자의 약 47%와 관련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결장 직장암의 10% 이상은 식이 섬유 섭취량이 낮았다.

특정 주요 암은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에 기인한 많은 사례를 가지고 있었다. 폐암이 85.8%로 가장 많았는데 81.7%가 흡연으로 인한 것이었다.

간암 사례의 70% 이상, 대장암 사례의 55%. 유방암 사례의 29%가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이었다.

체중, 음주, 식이요법, 신체활동 등 4가지 핵심 요소의 결합된 영향으로 여성의 암 발병 위험이 거의 14%, 남성은 22%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위험 요소는 사람들이 생활습관을 바꾸면 되기 때문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가공육(돼지고기, 소고기 등 붉은 살코기) 섭취, 과일과 채소 섭취 부족, 칼슘 섭취량 부족 등도 암 발생 위험 요소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연구 결과는 ‘CA: 임상의 암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