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중견제약사들이 원료약 수출로 때아닌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올 3분기(1~9월) 20~30위권 제약사에 대한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영진약품, 경동제약, 화일약품 등 일부 중견제약사들이 의약품 수출에서 선전해 부진한 내수 실적을 만회하고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약품은 수출 비중과 수출액에서 상위제약사 못지 않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연간 3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수출액이 521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484억)보다 8% 늘었다.

이 회사는 주로 일본에 항생제 원료를 공급하며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경동제약도 올 3분기에 84억원의 수출로 전년 동기(79억) 대비 6% 가량 증가했다.

이 회사는 동남아 등에 만성질환 치료제 및 소화기 계통 원료약 등을 수출하고 있다.

원료약 기반 중견사인 화일약품도 수출에서 올 3분기 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8억)보다 17%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중견제약사들이 제네릭 영업의 한계를 벗어나 원료약 수출이란 차별화로 내수 위기 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올해 영진약품, 경동제약, 화일약품이 일찍 원료약 수출에 눈을 떠 제네릭에 기대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대표적인 중견제약사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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