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복부지방은 남성과 여성 건강에 다르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진은 과체중 및 비만이지만 건강한 성인 200명을 검사했다. 참가자는 평균 37세로 91명이 남성이었다. 참가자의 체질량지수(BMI)는 비슷했으며 평균 37세였다.

참가자는 하룻밤 동안 금식한 후에 이중 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과 컴퓨터 단층촬영을 사용해 검사받았다.

분석 결과, 여성은 전체 지방이 많고 피부 아래 지방이 많았지만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었다. 남성은 근육, 복부 및 간에서 내장지방조직 또는 이소성 지방(exctopic fat)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비만인 남성은 체질량지수가 같은 여성에 비해 심혈관계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그러나 남성은 근육과 제지방(除脂肪)이 많아 심혈관계를 보호받았다. 여성들은 체지방이 상대적으로 높고 허벅지 지방이 높아 심혈관계를 보호받았다.

이소성 지방은 남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으나 여성은 위험도가 높았다.

또 복부, 간장, 근육지방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심장혈관계 건강에 더 해로웠다.

이 연구 결과는 이번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방사선협회’ 연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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