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병상 가동률이 평균 80% 가량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의료산업노조연맹(이하 의료노조연맹)이 지난 9~10월 세브란스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의료노조연맹 소속 병원 11곳과 협력병원 2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다.

이들 병원 중 병상 가동률이 가장 높은 곳은 90%, 가장 낮은 곳은 70%로 조사됐다.

이 서비스에 대한 진료과목은 종양내과, 호흡기내과, 일반외과, 혼합 병동 등 다수고, 병원별 운영 병상은 대부분 32~40병상 안팎(최대 병상 591개, 최소 병상 32개)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내용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권미혁ㆍ기동민ㆍ김상희 의원이 공동 주최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개선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발표됐다.

이날 발제자인 이수진 의료노조연맹 위원장은 "이 제도가 2년 전부터 실시되고 있지만, 병원 병상 가동률은 원활치 못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서비스가 자리잡으려면 간호인력 수급 문제가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간호조무사의 경우 10명 중 6명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이 제도 시행 후 채용된 간병인의 대다수가 정규직과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 정착을 위해선 체계화된 업무지침과 간호인력 증원이 우선"이라며 "대부분이 업무량 증가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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