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새해 다국적제약사들의 에이즈 치료 복합제들이 초비상이 걸렸다.

에이즈복합신약인 트루바다ㆍ스트리빌드(이상 길리어드), 컴플레라(얀센)가 일제히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네릭 공세로 일부는 20% 매출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출시된 이들 3가지 복합제는 연간 1조원 넘는 글로벌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은 제네릭 시장 선점에 출격 준비를 하고 있으나,국내사들은 아직 제네릭 개발에 ‘정중동’인 상황이다.

에이즈복합제 트루바다(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어), 스트리빌드(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어+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 컴플레라(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어+릴피비린염산염)가 내년 11월 잇따라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다.

복합제들은 이센트레스(MSD), 지도부딘(GSK) 등 단일제보다 복약순응도 및 효능뿐 아니라 기존약(단일제)에 대한 내성 치료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처방이 선호되고 있다.

오리지널의 복합제 특허만료를 앞두고 미국 등 해외에서 제네릭 개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테바가 지난 6월 미국에서 에이즈복합제 최초로 트루바다 제네릭 허가를 받아 첫 선전포고했다. 암닐 파마, 시플라 등도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다국적사 관계자는 “에이즈 복합제들이 내년 일제히 특허만료를 앞두고 시장 방어에 고심 중”이라면서 “일부 오리지널약은 값싼 제네릭으로 현재보다 20% 이상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내부적으로 초비상이 걸려있다”고 전했다.

국내 에이즈치료제 시장 규모(지난해 기준)는 600억원대로,스트리빌드가 200억원 가량으로 시장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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