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카놀라유가 알츠하이머병의 기억력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놀라유는 유채꽃에서 채취한 식물성 기름의 일종으로 포화지방이 적고 고도 불포화 지방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템플대 연구진은 6개월된 마우스를 대상으로 카놀라유가 알츠하이머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봤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마우스 모델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1그룹은 매일 2티스푼의 카놀라유가 든 식단을 6개월 먹였으며 2그룹은 정상 식단을 먹였다.

마우스가 12개월이 된 시점에 두 그룹 마우스는 미로 테스트를 통해 학습 및 기억능력을 평가받았다.

그 결과, 1그룹은 3그룹에 비해 체중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기억력도 현저히 나빠졌다.

흥미롭게도 1그룹은 아밀로이드 베타 1-40 형태가 감소했다. 이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의 형성 증가와 뇌 세포 간의 통신을 담당하는 시냅스에 대한 손상과 관련이 있다.

또한 아밀로이드 베타 1-40의 감소는 아밀로이드 베타 1-42가 풍부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연구진은 “카놀라유의 장기간 섭취는 뇌 건강에 어떤 이득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며 실제로 해로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논문은 ‘사이언티픽 레포츠’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