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혁신신약)들이 미국 등지에서 줄줄이 글로벌 임상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혁신신약들이 내년 미국 등지에서 글로벌 임상(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업계 1위 유한양행은 1년 전 미국 항체신약 개발 전문기업 소렌토와 합작법인 이뮨온시아를 설립한 후 면역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전임상 막바지인 면역항암제를 연말쯤 미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승인 신청 후 내년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제약사 중 가장 많이 신약 파이프라인(20개)을 보유하고 있는 한미약품도 미국에서 새로운 임상을 준비 중이다.

비만과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바이오신약이 내년 미국 등지에서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다.

대웅제약도 류마티스관절염 등 중증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자가항체를 줄여주는 새 치료제(바이오신약)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연내 전임상을 거쳐 내년 미국 등지에서 이 신약의 글로벌 1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올해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새 기전의 표적항암제(암세포 유발 유전자 억제제) 특허를 잇따라 획득하며 국내 임상에 이어 글로벌 임상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 항암제는 최근 전임상이 완료된 후 국내외 1상이 추진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이들 항암제와 바이오신약들은 혁신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 신약들은 새해 미국 등 글로벌 임상(1상)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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