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상증세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19명의 브라질 아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아이들이 2세 때 이미 심각한 건강 및 발달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19명 모두 소두증이 있었고 11명이 발작을 겪었다. 또 50% 이상이 수면장애, 9명은 음식을 삼키는 데 문제가 나타났다.

13명은 청력에, 11명은 시력에 문제가 있었다. 15명은 중증 운동장애가 나타났다. 대부분 기관지염이나 폐렴에 걸렸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아이들은 또래의 정상 아이들보다 발달에 훨씬 뒤처져 있다.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된 모든 어린이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 노출되면 태아가 소두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2015~2016년 브라질 북부에서 태어난 수 천명의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 연구 결과는 CDC의 ‘이환율 및 사망률 주간보고서’ 15일자(현지시간)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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