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40세 이전에 조기 유방암에 걸린 여성이 나이든 여성보다 생존율이 낮은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진은 유방암에 걸린 6042명(2315명이 15~39세)의 여성이 포함된 4개 집단에 대한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진단 당시의 유방암 단계, 전반적인 생존율, 유전자 발현 양상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기 유방암으로 진단된 젊은 여성들은 'ADAMTSL1' 유전자의 두 가지 단일염기다형성(SNP)이 질병 진행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SNP는 유전자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DNA 서열의 변형이다. 즉 DNA 배열 300~500개당 하나씩 출현하는 1염기(1塩基)의 차이를 말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젊은 여성 유방암이 예후가 나쁜 이유에 대한 생물학적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목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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