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CJ헬스케어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CJ헬스케어의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한국콜마를 비롯해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털, 칼라일, TPG, CVC캐피탈파트너스, KKR 등 7곳이 참여했다.

제약 관련 업체는 한곳이고,나머지는 국내외 사모펀드들이다.

CJ제일제당그룹은 한달 가량의 실사를 거쳐 내년 초 입찰에 들어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CJ헬스케어의 매각 금액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그룹에서 분리된 CJ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5208억원,영업이익 678억원을 올린 상위제약사로 개량신약과 제네릭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간염백신 헤팍신주를 개발하고 현재 다른 신약을 개발 중이지만,다른 제약사에 비해 이렇다 할 간판 약이 없다는 것이 다소 약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한국콜마다.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차익을 챙긴 뒤 매각하려는 사모펀드와 달리 한국콜마는 현실적인 인수 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 회사 윤동한 회장은 대웅제약 출신으로 제약업에 ‘미련’을 갖고 있어 인수전 ‘베팅’에 나선다는 후문이다.

윤 회장은 이 회사를 화장품 CMO(위탁생산) 분야에서 1위로 키워 CJ헬스케어의 인수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유풍제약이 전신인 CJ헬스케어는 제약업 특성상 성장과 신제품 개발이 더디고 늘 리베이트 불법 영업의 위기가 도사려 있다는 지적이 그룹 일각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