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분지사슬아미노산제제(BCAA)’가 비만동물의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CAA는 류신, 이소루이신, 발린 등이 들어있는 필수 아미노산 그룹이다. 붉은색 육류, 유제품, 콩 단백질에 많이 들어있으며 뇌와 중추 신경계의 화학적 전달자인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중요하다. 또한 콜라겐을 만들고, 인슐린과 포도당을 조절한다.

특히 근육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성분인데 운동을 할 때 근육에서 상당히 빠져나간다. 따라서 운동 전후에 먹으면 근육 보존 효과가 생겨 결과적으로 지방을 운동에너지로 전환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연구진은 전(前) 당뇨병 비만 마우스에 류신, 이소루이신, 발린은 적게 들었으나 칼로리, 지방, 설탕의 양이 제한돼 있지 않은 식단을 줬다. 마우스는 그들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음식을 먹었다.

연구 기간 동안 연구진은 마우스의 에너지 사용, 포도당 대사 및 체중 등을 모니터했다.

그 결과, 고지방과 고단백 음식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BCAA 식단을 먹은 마우스는 대사건강이 크게 향상됐다.

또 식이요법에서 BCAA를 줄이는 것이 식이요법으로 유발된 비만을 급속히 역전시키고 식이요법으로 유발된 비만 마우스의 포도당 조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단백질 대사가 지방과 탄수화물 신진 대사와 마찬가지로 인슐린 내성에서도 중요하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단백질의 양뿐 아니라 식이성 단백질의 특정 아미노산 조성이 대사건강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BCAA가 비만동물의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논문은 ‘생리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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