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단 10분만 운동을 해도 인지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운동이 연령 관련 인지기능 저하를 막고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20분 정도 하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최소 어느 정도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소재 웨스턴대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에게 앉아서 10분간 잡지를 읽거나 10분간 자전거 타기를 중등도에서 강등도까지 하도록 요구했다.

연구진은 이 운동이 끝나자 충동성을 테스트하는 ‘역방향 급속눈운동억제(antisaccade task)’를 측정했다.

피실험자는 정지된 표적에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 그 다음 두 번째 점이 정지된 표적의 한쪽 면에 표시된다. 이 때 피실험자는 반대 방향으로 눈을 움직여야 한다. 왼쪽에 나타나면 오른쪽을 봐야하는 것이다. 전두엽이 발달한 사람은 충동을 억제해 실패하는 경우가 적다.

분석 결과, 운동을 한 사람들은 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반응했으며 반응 시간은 운동하기 전 값보다 50밀리세컨드(5만분의 1초)보다 더 짧았다. 이는 어떤 사례에서는 인지능력이 14% 증가하는 것으로 측정됐던 값이다.

연구진은 신체활동이 운동 기반 두뇌 자극과 연관돼 있는 전두엽 네트워크를 자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4년 연구에 따르면 운동 프로그램이 비만 아동의 전두엽을 향상시켰다.

연구진은 "짧은 시간 활발하게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도 즉각적인 혜택이 생긴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기 전에 운동을 하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심리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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