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은 의사ㆍ간호사 등 의료인력 확보,환자 수 감소,주변  병원과의 경쟁,자금력 순으로 병원 운영에 애로를 호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소병원들은 대형병원들보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지난해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407곳(상급종합병원 18곳ㆍ종합병원 88곳ㆍ병원 301곳)을 대상으로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운영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관들이 병원을 운영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의사,간호사 등 인력 확보였다.

상급종합병원(18곳)들도 27%(복수응답)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운영실태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운영실태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

종합병원에선 62%가 의료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종합병원과 병원급이 상급병원들보다 인력 확보에 애로사항이 더 심했다.

병원들은 인력 확보난에 이어 환자수 감소를 경영상 가장 어려운 원인으로 지목했다.

국내 종합병원은 35%가,병원급은 57%가 환자 수가 줄었다고 호소했다.

의료기관들과의 경쟁도 경영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전체 병원의 29%가 경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자금조달에선 상급병원은 어려움이 없으나,종합병원과 병원급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관 대다수가 저수가에 환자 수 감소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중소병원들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확보난까지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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