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이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질환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여성건강에 대한 전향적 연구인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서 발췌한 평균 67세, 5만7417명 여성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 여성들은 연구 초기에는 암, 신부전, 또는 심혈관질환이 없었다.

연구진은 이들을 10년 동안 추적했으며 이 기간 동안 2년마다 하지불안증후군을 비롯한 건강상태 및 생활습관을 체크했다. 추적 기간 동안 6448명이 사망했다.

연구진이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을 계산하기 위해 Cox 비례 위험 모델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받은 여성은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

특히 10년 간의 연구 기간 동안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43% 가량 높았다.

또한 하지불안증후군 여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질환 관련 사망 위험도가 더 높아졌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하지불안증후군이 심장질환 관련 사망의 새로운 위험인자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신경학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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