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운동은 니코틴 금단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영국 성조지런던대 연구진은 마우스에게 14일 동안 니코틴을 주입한 다음, 런닝머신에서 하루 24시간 혹은 하루 2시간 달리게 하거나 전혀 운동하지 않게 한 다음 그 효과를 측정했다.

2주가 지난 후 연구진은 금단 증상을 평가했다. 그 결과, 2시간 또는 24시간 달린 마우스는 운동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금단 증상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을 한 마우스는 ‘알파7 니코틴성 아세틸 콜린(alpha7 nicotinic acetylcholine)’이라는 니코틴 뇌 수용체가 활성화됐다.  이 수용체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기분장애와 연관돼 있다. 감각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주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매일 2시간의 운동은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금단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었다. 이것은 운동의 유익한 효과가 운동의 강도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운동은 니코틴 금단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연구는 니코틴 의존에 대한 운동의 보호효과가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밝혀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약리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