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바이오 중소ㆍ벤처사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연구비가 지난 7년(2009~2015년) 새 2.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는 업체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이 최근 ‘정부의 국내 바이오 중소ㆍ벤처업체에 대한 연구ㆍ개발(R&D) 지원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바이오 중소ㆍ벤처사들 1665곳 가운데 1개 이상의 정부 R&D 과제를 수행한 업체들은 1207곳(72%)에 달했다. 정부 연구비는 2009년 1716억원에서 2015년 4215억원으로 7년간 2.5배 늘었다.

이 기간 정부 R&D 과제는 9579개에 달했고,이 과제를 진행하기 위해 바이오 중소ㆍ벤처사들에 2조477억원이 지원됐다.

연도별로 보면 과제 수(참여업체 수)는 2009년 918개(412곳), 2010년 929개(431곳), 2011년 1041개(497곳), 2012년 1561개(664곳), 2013년 1673개(692곳), 2014년 1704개(674곳), 2015년 1753개(707곳)으로 매년 늘어났다.

연도별 정부 연구비도 2009년 1715억8700만원, 2010년 2056억100만원, 2011년 2486억9200만원, 2012년 2817억5300만원, 2013년 3490억7900만원, 2014년 3694억6300만원, 2015년 4215억4000만원으로 증가 추세다. <그래프 참조>

2009~2015년 바이오 중소ㆍ벤처사의 정부 R&D 수행 추이 〈자료 : 생명공학연구원〉
2009~2015년 바이오 중소ㆍ벤처사의 정부 R&D 수행 추이 〈자료 : 생명공학연구원〉

과제별 연구비는 2015년 4215억 중 소재부품기술개발이 277억으로 가장 많이 지원됐다.

이어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239억), 바이오의료기기산업 핵심기술 개발(237억), 첨단의료기술 개발(198억) 순으로 지원됐다.

생명연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바이오산업이 미래산업으로 강조되면서 관련 기업들도 늘고 있고, 과제 수와 정부 연구비도 증가세”라며 “그러나 정부 지원 R&D 비용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농림수산식품부, 중기벤처부 등 각 부처에 산재된 연구비를 통합ㆍ운영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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