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단기간에 체중을 늘리거나 뺄 경우 인체 분자 프로필이 크게 바꿔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의대 연구진은 23명의 연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참가자들이 1개월 동안 체중이 약 6파운드 증가한 다음 다시 체중을 줄였을 때 유전자 발현, 심장혈관계, 미생물 및 면역계에 극적인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

참가자들의 분자 데이터는 다양한 ‘오믹(omics)’ 기술로부터 수집됐다. 이는 전사체, 단백질체 등 생물학적 정보 총망라해 해석하는 학문으로 질환 또는 병태과학에 질환을 시스템으로서 이해하려는 방법론이다.

참가자들의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인체 ‘omics profiles’은  박테리아 조성의 중요한 변화, 심장질환과 관련된 분자경로의 활성화, 염증 및 면역반응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살을 빼자 대부분의 시스템이 원래 상태로 돌아갔다.

연구진은 “몸무게를 단기간에 급격하게 늘리거나 빼는 운동은 인체의 구성요소를 변화시켜 외부환경에 대한 반응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체중증감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향후 체중 변동에 대한 분자반응의 측면에서 전당뇨병( prediabeti)에 대한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연구 논문은 ‘셀 시스템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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