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당뇨병치료제로 SGLT-2(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 계열인 ‘자디앙정’(사진ㆍ성분명 : 엠파글리플로진)이 출시 2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DPP-4 억제제가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자디앙이 SGLT-2 계열로는 2015년 포시가(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두 번째로 100억원대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디앙의 처방액은 2016년 21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5배나 폭발성장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개발해 유한양행이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자디앙은 2016년 5월 출시된 후 고성장세다.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은 DPP-4 계열이 7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디앙의 호실적이 돋보이고 있다.

자디앙의 호실적은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당뇨환자의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발표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 출시된 2형 당뇨치료제 중 현재까지 이같은 효과를 보인 신약은 자디앙이 유일한 것으로 임상을 통해 입증된 덕에 처방이 급증세"라고 말했다.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은 연간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 자누비아(MSD), 제미글로(LG화학) 등은 연매출 3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DPP-4 억제제들이 즐비하다.

한편 SGLT-2 계열로 2014년 국내 처음 출시된 포시가는 지난해 25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